금요일 저녁이면 피자를 배달해서 왕창 먹고 싶어진다. 미사에는 피자 맛집이 많아서 금요일마다 기분 좋은 고민을 할 수 있다. 이번에는 초면으로 예술피자라는 곳을 골라서 주문. 인기메뉴는 콤비네이션피자이기에 우선 보편적인 입맛을 따라가본다. 사실 최근 콤비네이션피자는 별로 먹지 않았다. 어쩐지 근본은 치즈피자나 페퍼로니피자라는 생각에 이 둘을 즐겨먹었고 평소에도 좋아한다. 하지만 어릴 때 먹었던 피자는 거의 콤비네이션이었다. 기름진 피자에서 그나마 버섯이나 피망 등을 먹이려던 엄마의 선택이었을까. 아니면 그냥 엄마의 취향이었을지도 모르겠다. 특별한 날에나 먹을 수 있었던, 상자에는 피카츄 그림이 그려져 있는 콤비네이션 피자. 어찌됐든 약간은 그리운 이름의 메뉴를 주문해본다. 가게의 위치가 집에서 가까워서인지 배달은 꽤 빨랐고 피자의 열기로 상자에 습기가 차고 있다. 눅눅해지기 전에 서둘러 상자를 열어보니 커다란 햄을 비롯한 각종 토핑이 왕창 올라가있다. 토핑의 축제. 토핑도 아낌 없이 듬뿍이지만 도우도 두툼한 편이어서 한 입 했을 때의 만족감이 상당하다. 특히나 두툼한 도우도 어릴 때 많이 먹었던 올드스쿨 스타일이기에 더욱 추억의 맛. 여전히 신경 쓰이는 다양한 메뉴들이 많았기에 당분간의 금요일 저녁은 이 곳 피자로 해결해야겠다. 잘 먹었습니다. Meal type: Dinner Price per person: ₩20,000–30,000 Food: 5 Service: 5 Atmosphere: 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