좋은 분위기에 고급스러운 숙성 횟집. 이춘명숙성회는 몇 년 전 일산에 살 때 자주 봤던 곳이다. 그러다 결혼하고 계산동에 오게 되었는데, 본점이 여기 있다는 걸 보고 ‘이건 운명인가?’ 싶었던 기억이 있다. 이곳은 본점보다 인테리어가 훨씬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었다.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온 듯한 분위기. 숙성회뿐만 아니라 우니나 새우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. 모둠 숙성회로 나온 광어, 도미, 연어 모두 맛이 꽤 괜찮았다. 숙성회는 자칫하면 물컹한 식감이 생기기 쉬운데, 이곳은 적당히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라 만족스러웠다. 양은 적어 보였지만, 한 점 한 점 도톰하게 썰려 있어서 의외로 배도 부르다. 대게라면은 비주얼이 조금 무섭긴 했지만, 맛있게 잘 먹었다. 원래 와인을 마시려 했는데, 라인업이 살짝 아쉬웠다. 기본적인 품종이나 산지 정도는 메뉴판에 적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.